영혼이 녹던 여름날
2022. 8. 4.
"도로 위의 얼음이 흔적도 남지 않듯 사라지고 싶다고 생각했어" 마노 (Mano) - 영혼이 녹던 여름날 (feat. UNI) 반년 만의 신곡입니다. 록 밴드 편성의 보컬로이드 오리지널 곡은 1년 만이네요. 하늘을 본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어 문득 그런 우스운 생각이 들었어 나는 그날도 나를 붙잡으려고 애썼어 오랜만에 암막 커튼을 걷었어 남겨져야 하는 기억도 떠올리기 싫은 추억도 전달하지 못한 마음도 혼자만의 것으로 사라지고 지워지지 않을 인연도 결코 잊지 못할 악연도 미련이라 할 것도 이젠 없어 극적인 반전도 복선 회수도 없었지만 여기서 끝인 것 같아 허무한 결말이라 정말 미안해 실망했겠지만 슬퍼하진 말아줘 남기고 갈 것도 자랑할 것도 변변치 않지만 모두 태워버리고 연필로 쓴 글씨를 지우개로 지우듯 ..